동물농장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이 쓴 풍자 소설입니다. 소설 속에서 동물들은 인간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힘겨운 노동과 억압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악덕 농장 주인 존스 씨에 맞서 혁명을 일으켜 성공하고 스스로 농장을 운영하게 되지만 상황은 뭔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스스로 농장을 운영하게 된 동물들의 이야기 속에서 혁명, 권력,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은 소설 동물농장의 줄거리를 1부 소개하고 줄거리 소개 2부에 이어 3부에서는 소설 동물농장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혁명의 시작
어두운 밤, 술이나 퍼 마시는 무책임한 농장 주인 아래 다양한 가축들이 길러지는 이 곳 창원농장. 농장 주인이 잠들자마자 동물들은 외양간에 모입니다. 존경받는 돼지 메이저의 연설을 듣기 위해서였죠. 돼지들이 가장 먼저 들어오고 이어서 힘센 말 복서, 그리고 다른 동물들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메이저는 동물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인간에 맞서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는 연설을 하고 동물들은 모두 격앙됩니다. 며칠 후 메이저는 숨을 거둡니다. 혁명의 불씨가 지펴졌고 두 마리의 돼지가 그의 의지를 이어받았습니다. 언변이 좋고 재주가 뛰어난 스노우볼과 영악하고 수완 좋은 나폴레옹 두 돼지는 메이저의 사상을 동물주의라 명하고 동물들에게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날마다 날마다요. 그렇게 여러 달이 지난 후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며칠째 먹이통이 비어있는데도 인간들은 술을 마시는라 먹이 주는 것을 잊었고, 배고픈 동물들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동물들은 인간을 공격했고 예상치 못한 공격에 인간들은 어찌해보지도 못한 채 허겁지겁 도망가버립니다. 드디어 인간을 몰아내고 혁명에 성공한 겁니다. 이제 이 농장은 동물들의 소유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개막
가장 먼저 스노우볼이 앞장서서 농장 이름을 동물농장으로 바꾸고는 법을 제정하여 눈에 잘 띄는 벽에다 적어놨습니다. 여기 적힌 법은 영원히 지켜야 할 불변의 규칙입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간은 적이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어떤 동물도 침대에 누우면 안 된다.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이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였습니다. 참 좋은 울림이었습니다.
동물농장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이 동물농장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었고, 그들의 지시아래 그들의 지시 아래 농장일은 술술 풀려 나갔습니다. 힘센 말 복서가 앞장서면 어떤 오리는 잡초를 뜯고, 어떤 돼지는 새끼 강아지를 돌보고, 어떤 소는 건초를 옮깁니다. 모든 동물이 한 마리도 빠짐없이 열심히 일했죠. 동물들의 피나는 노력덕에 농장은 전례 없이 많은 수확을 거뒀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인간들이 농물농장에 침공을 하는 일도 생겼지만 똑똑한 스노우볼의 전략덕에 별다른 피해 없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역시 스노우볼이 최고의 리더였습니다. 동물들은 점점 스노우볼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나폴레옹은 그런 스노우볼을 시샘하고 견제했습니다. 스노우볼이 무슨 의견을 내건 나폴레옹은 치열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다가 스노울볼이 풍차를 건설하자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발표 하겠다며 동물들을 불러모았을때 사건은 기어코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김없이 스노우볼의 의견에 반대를 하는 나폴레옹이 나타나더니 그의 충성스러운 개들이 스노우볼을 공격하게 했고, 스노우볼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쳤습니다.
배신의 강물
잠시 정막이 흐른 후, 나폴레오은 스노울볼이 도망가는 걸 확인한 뒤 천천히 단상 위로 올라가 선언합니다. 이제부터 토론은 없습니다. 농장에 관한 모든 문제는 돼지들끼리 먼저 의논할 거고 내가 직접 주재할 것이오. 동물들은 아연실색하며 무어라 반박하려 했지만 양들의 무지성 방해로 반박할 기회는 완전히 끝나버리고 말았지요. 이제 의견을 나누던 토론 시간은 나폴레옹이 가장 높은 연단에 올라서서 바닥에 앉은 동물들에게 일방적인 연설을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이 풍차에 관해 자신이 가장 먼저 생각한 아이디어였는데 스노우볼이 훔쳐간 거라고 주장하며 풍차를 건설하자고 외칩니다. 동물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모두 수긍했습니다. 나폴레옹은 뒤이어 풍차 건설에 부족한 자재는 인간과 거래해서 얻겠다고 합니다. 인간들과 절대로 거래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던 것 같은데? 라며 동물들이 의아해하자 나폴레옹은 '증거 있습니까? 기록이라도 했습니까? 라며 동물들을 몰아붙입니다. 물론 기록은 없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내 기억이 잘못된 거지.. 동물들은 자신들이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했지요.
이후 거래에 사용할 달걀을 모두 몰수하겠다는 일방적 발표에 닭들은 거세게 저항했지만 암탉 9마리가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되고 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추궁을 멈추고 제자리로들 돌아갔습니다. 그 해 1년 동안 동물들은 노예처럼 일했습니다. 힘들고 더딘 작업에도 그들은 정말 행복해했지요. 인간이 아닌 동물을 위한 희생이니까. 걱정 가득했던 인간과의 거래도 나폴레옹에게 굽신 굽신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고 나니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돼지들은 이때쯤부터 인간의 부엌에서 식사를 하고 침대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었던 거 같은데 싶어 혹시 몰라 벽을 확인해 봤지만 다행히도 어떤 동물도 '시트를 깐' 침대에 누우면 안 된다라고 똑똑히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벽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틀림없겠지요. 아무렴 동물들은 행복합니다. 풍차를 생각하면 그 어떤 일도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에 가까워지는 풍차를 올려볼 때마다 동물들은 형용할 수 없는 도취감을 느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줄거리 소개 2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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